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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만 6세 대중교통 카드 발급

 

만 6세가 지나면 대중교통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엄마처럼 본인의 카드를 만들고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이 신기한 꼬맹이는 언제 카드를 만들 거냐며 보채고 보채고 또 보채고...

엄마가 뚜벅이를 졸업하면서 차츰 멀어진 대중교통이 코로나로 인해 완전한 이별 상태가 되어 지하철을 타는 것이 우리에겐 특별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만 6세를 넘은지 한참이지만 탈 일도 없거니와 날이 춥다는 이런 저런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교통카드를 만들었다.

카드는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하지만 요금은 현금만 가능하단다. (교통카드의 가격운 4,000원)
얼마만에 충전해 보는 교통카드인지.. 아이 못지않게 낯선 경험이다. 편의점에서 충전하는 것도 신기방기.

라떼는 가판대 같은 곳에서 충전해 줬었는데.. 정말 옛날 사람..

버스 토큰도 알고 있는 나란 사람. 늙은 사람. 옛날 사람.gg

어쨌거나

교통카드가 생겼는데 찍어 보고 싶은 마음을 왜 모르겠나.ㅎㅎ

지하철 타고 마트나 가자.

 

야무지게 카드를 챙겨 옷 단디 입고 출발! (오늘의 기온 영하 12.. 창문이 얼어 붙을 정도의 기록적인 한파!!)

정말 오랜만에 지하철을 탄다며 쫑알 쫑알. 아직녹지 않은 눈에 더욱 신이 나고..

설레는 아이에겐 한파고 뭐고 없다. 마냥 즐거운 너를 보면 똥꼬 발랄한 강아지를 보는 것 같다.

 

그러나 뚜벅이적 생각 못하는 엄마는 오르락내리락 하는 지하철이 어찌나 피곤한지..(코로나로 활동량이 급격히 떨어진 탓도 좀 있고)

게다가 마트랑 지하철까지의 거리도 상당하다. 많고 많은 마트 중 왜 그곳을 골랐을까 쓸데없는 후회도 해보고 

시국이 시국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앉았던 의자도 찝찝했다.

오렌지야..한 번 찍어 봤으니 당분간 대중교통은 힘들 것 같은데 어찌 생각하니? 엄마는 오늘 꿀잠각이다! 

 

너의 첫 교통카드

이 순간을 사진 한 장과 짧은 일기로 기록한다.

 

너와 나의 하루.

20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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