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장보기>
아침 일찍 옆 동네 한살림으로 장을 보러 갔다 왔다. 과일도 똑떨어지고 야채 칸도 마땅히 먹을 게 없다. 꼭 있어야 하는 파와 감자도 없으니.. 그렇다고 주말에
장을 안 본 것도 아닌데 왜 먹을 게 없을까?
매일 장을 봐도 부족한 느낌;;
삼시 세끼 해 먹는 것도 고생스럽지만 장을 보는 일도 만만치 않다.
새벽 배송에 당일 배송까지..
클릭 한 번에 문 앞까지 배달되는 시대에 여전히 아날로그 스타일로 장을 보는 미련한 소비자.
뭐 어쩌겠는가 내가 좋은 것을..

푸짐한 장바구니.
제일 중요한 장바구니를 놓고 가는 실수를 했다.
한살림에는 비닐봉지를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빈 박스에 잘 넣어 왔다.

신제품 청포도 주스의 가격은 1,400원
100% 청포도로 만든 주스인데 설탕을 넣은 것 처럼 달다. 신제품에 신이난 꼬맹이.
청포도 주스 하나에 기분 업. 1.400원의 행복이다.😁

내 최애 간식 김말이.
에어에 노릇하게 구워내면 끝없이 들어간다.
떡볶이와도 찰떡궁합. 간식으로 먹자.

뜬금없이 한우 불고기 구운 주먹밥을 사달라고 한다.
제주도 여행 갔을 때 먹어 본 게 단데 맛있게 먹엇던 모양이다. 소고기도 싫고 어간장이 들어가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네가 원하다면 사줘야지.

신랑이 좋아하는 호박죽.
마침 세일 중이길래 한 개 가져왔다.
양이 좀 적은 편인데 적당히 달고 아주 맛있다.

죽어가는 차요테 살리기!
차요테는 무와 같은 식감인데 들깨가루와 잘 어울린다.
무가 덜 맛있을 시즌에 무나물처럼 해 먹으면 아주 맛있다. 그리고 오랜만에 부추전도 하고 꼬맹이가 사랑하는 고구마순 나물도 했다.

꼬맹이의 저녁.
고구마순 나물과 차요테 나물, 부추전과 쌈무.
비건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아직 한~~~~참 멀고도 멀었다. 이미 육식에 길들어진 나의 입맛을 고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아이는 육식과는 멀게 채식과는 가까워지게 가능한 야채 위주의 식단으로 차리고 있다.
다행히 야채도 잘 먹는 어린이.
내년엔 급식을 먹을 텐데.. 매일 고기가 나온다는데ㅠㅠ
급식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채식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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